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그리드(강철의 연금술사) (문단 편집) == 평가 == 작중에 등장한 모든 호문쿨루스 중에서도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 인물이다. 아마도 인간에게 떼어놓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탐욕]]'이기 때문에 가장 인간적인 것이 아닌가라는 말이 오고 갔는데 작중 보여준 모습을 보면 거의 확실하다.[* 7대 죄악을 모두 떼어낸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조차도 인간과 신을 뛰어넘고 싶다는 '욕망'은 끝까지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호엔하임이 프라이드에게 한 말 중 '이름은 모습을 대변한다' 는 말이 있었는데, 본래 인간이었던 라스를 제외한 여섯 호문쿨루스 중 인간과 동일한 형상을 한 존재는 러스트와 그리드뿐이다. 즉 인간의 양대 욕망을 상징하는 색욕과 탐욕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본질을 지니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 또한 색욕과 탐욕은 모든 욕망의 근원이기도 하다. 분노는 불만족된 탐욕으로부터 비롯되며 질투는 불만족으로부터 비롯된 분노를 타인의 만족에게 향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폭식은 그저 절제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해치는 극단적인 탐욕이며, 오만은 탐욕의 만족으로부터 비롯되는 우월감과 어리석음이다.[* 그래서 프라이드가 다른 호문쿨루스들보다도 강하다고 묘사됨과 동시에 자신이 먹어치운 킴블리한테도 긍지를 잃어버린 점에서 전혀 아름답지 않다고 까이는 추한 최후는 이런 특성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모든 탐욕의 원천은 색욕. 철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진화학적인 문제로, 색욕을 발산하지 않는 개체는 멸종하고 색욕을 탐하는 개체만이 후손을 남기며 색욕을 탐하는 자들의 경쟁이 개개인의 욕망이 강하고 또한 그에 대한 절제력이 강한 개체들을 선발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머지 원죄가 인간의 파멸의 모습이라면, 러스트와 그리드는 죄와 발전, 이상과 현실 모든 것의 근원인 인간 그 자체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만이 진정한 인간의 형체를 하고 있는 것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럼 브래드레이는?~~] 이 때문에 그리드를 호문쿨루스로서의 긍지도 없다고 비난하는 [[프라이드(강철의 연금술사)|프라이드]]에게 에드는 그리드 쪽이 더 진화되어 있다고 받아쳤다.[* 그리드는 [[독립|스스로의 의지로 아버지를 떠나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한 것]]에 비해 프라이드와 다른 호문쿨루스들은 아버지의 말에 따르는 것일 뿐이며 아버지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들이란 뜻이다. 그리드를 제외하고 그나마 가장 인간적인 호문쿨루스인 라스조차 아버지의 명령을 거역할 생각은 못했으며 오히려 그런 인간들을 부러워하며 분노했다.] 다만 [[칠죄종]] 문서에도 설명되지만, 죄악으로서의 Greed는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해석하고 있는 바와는 큰 차이가 있다. 이는 일본에서 greed를 '탐욕'으로 번역하고 이것이 미디어에서 오독한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탐욕인 '가진 몫에 만족할 줄 모르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게걸스러움'은 greed가 아니라 gluttony, 즉 글러트니다.[* 글러트니, 즉 식욕은 아무리 채워도 채워도 만족하지 않은 채 먹을것을 탐한다. 먹을 것 한정이지만 끝없이 탐한다는 점에서는 탐욕과 완전히 일치한다.] greed는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보다는 남에게 베풀기를 싫어하는 마음, 즉 자기 것에 꽁꽁 집착해서 남과 나누려 하지 않는 '''[[이기주의|쩨쩨함]]'''을 뜻하는 말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실제로 한국 가톨릭 교회는 '''gluttony를 '탐욕', greed는 '인색'으로 번역하고 있다.''' 즉 그리드를 교계가 본래 의도한 죄악대로 풀이한다면 작품 안과 같은 '게걸스러운' 욕심쟁이가 아니라 '쩨쩨한' 욕심쟁이여야 옳다. 물론 <강철의 연금술사>는 greed를 게걸스러움의 의미로 풀이하여 캐릭터를 구축하였으며[* 린 야오는 그리드가 추구하는 탐욕의 철학을 받아들인 끝에 작품 결말부에서는 야오 족을 넘어 모든 싱의 민족들을 아우르는 황제가 되겠다는 '욕심'을 품는데, 이는 '나(우리)만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는 원래의 greed의 의미와는 정 반대되는 결론이다.] 이는 작품 안에서 해석하면 큰 해석의 여지를 남기지만, 근본적인 콘셉트 차원에서는 본래 [[칠죄종]]의 개념을 다소 (아마도 비본의적으로) 오독한 바가 있다는 것은 알아 둘 일. 그래도 이 쩨쩨함의 의미를 작중 그리드의 행적과 비교하면 얼추 맞기는 하다. 바로 자신을 따랐던 키메라 동료들과 후에 친해진 린에 대한 정, 그리고 동료를 바랐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은 것을 쩨쩨함이라고 하면 억지 같긴 해도 어느 정도 맞긴 하다. 결론적으로 보면 그리드는 작중 최고의 [[안티히어로]]이자 그 행적으로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굉장히 고평가 받는 캐릭터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